매미와의 짧은 만남

계단에서 마주친 매미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살짝 놀랐다!

뭐야~뭔 매미가 이렇게 크냐고~~~
슬금슬금 피해서 지나가려는 찰나 갑자기 내게 날아오더니 가방에 착륙!

이거 버릴껀데~~~다 찢어진 천조가리가 맘에 든다고???
검정패턴이 매미눈에는 나무로 보였나보다.
창문을 열고 밀어도 보고 천조각을 흔들어도 봤는데 꿈쩍하지 않는다.
힘이 장난아님!

지체할 시간이 없기에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오긴 했는데 갑자기 이녀석이 손잡이 부분으로 기어오르기 시작!
앗! 진짜...이게 뭐라고 떨리냐ㅜㅜ

패턴을 나무로 착각한 매미

나무 근처에 다가가니 매미가 자연스럽게 올라탄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을 아나보다.

집앞 나무에 옮겨주는 중

안녕~~~

잘 오르는가 확인완료!

 
 
 

살다살다 😅
오전내내 심각했던 내게
새로운 설렘을 선사해준 매미야
나무에서 떨어지지 말고 잘지내랑~
고맙고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