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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서천맛집 춘장대 해수욕장 맛집 철판 누룽지 돈까스 먹고 맨발걷기 '어싱'하러 GoGo~

by 우주~여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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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어싱'하러 Go Go~요즘 몸건강 마음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 '어싱'을 많이들 하셔서 오늘 첫 도전 합니다~그런데 어째 하늘이 회색빛이에요~비가 오려나~걱정은 되지만 어쩐답니까~이미 출발한걸~틈만 나면 울타리를 벗어나고 픈 이 마음은 비가 온다한들 어쩔 수가 없어요~그냥 무조건 직진 입니다~^^;;

 

 

 

 

 

춘장대 해수욕장에 도착하는 순간 눈앞에 바다가  쫘~악~~~ 막상 와보니까 맑은 날씨도 좋지만 꾸물꾸물 거리는 날씨도 운치 있고 정말 좋아요~더 좋은 건 사람들이 없다는 거예요~북적이지 않고 날씨가 차분한 분위기를 거들어 주니 마음의 안정과 평온함까지~마음의 끌림이 제게 주는 선물같아요~^^

춘장대 해수욕장

도착하자마자 춘장대 해수욕장에 있는 '철판 누룽지 돈까스' 먹으러 가요~ 바다에서 돈까스 라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랍니다~위치도 춘장대 해수욕장 바로 앞이라서 접근성도 좋아요~여름철 지나고 오니 북적이지 않고 대기도 없고 음식도 빨리 나와서 👌

춘장대 누룽지 돈까스

날씨가 좋았다면 야외에 자리 잡았을 텐데 비가 올 듯 말 듯 하면서 바람까지 불어요~

야외테이블

매장내부는 넓지 않아요~분위기가... 음... 뭐랄까요~옛날 경양식 느낌?!

매장내부

바다뷰가 펼쳐지는 창가테이블

창가자리

사람들 많을 때는 자리 잡는 것도 일이겠지만 오늘은 손님이 없기에 주문부터 했어요~주문과 동시에 요리가 시작되거든요~

안내문

키오스크로 '철판 누룽지 돈까스'와 '머쉬룸 바질파스타' 주문완료

주방

주문 후 매장 안을 구경했어요~제주 돼지로 만든 수제 돈까스라고 하니까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돈까스 원산지

원산지가 이정도라면 좋은 재료 맞죠~고춧가루 원산지도 중요한데 없네요~솔직히 김치에 대한 원산지를 꼭 확인하거든요~요즘은 양념자체가 아예 만들어져서 들어온다는 소리를 듣고 고춧가루가 중국산이라고 하면 김치에 손이 안가요~물론 맛 자체가 다르니까 손이 안 가게 되는 거겠죠~앞으로는 더할 텐데 좋은 먹거리를 먹으려면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할까 봐요~^^;;

원산지 표시판

밑반찬은 셀프~

밑반찬

철판 누룽지 돈까스가 먼저 나왔는데 비주얼이 👍
맨 아래에 누룽지~맨 위에 치즈~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눈으로 먼저 꿀꺽

철판 누룽지 돈까스

치과에서 딱딱한 거 먹지 말랬는데~ 어쩌죠~ 이번 한 번만!이라는 생각으로 먹어버렸어요~ 씹을 수가 없다면 오물오물해서라도 먹어야죠~ 맛있거든요~ 개인적으로 돈까스를 좋아하지 않아요~뻔한 맛이고 씹히는 맛도 물컹한 곳이 많거든요~그런데 철판 누룽지 돈까스는 일단 재료가 좋고 소스에 눅눅해진 식감을 누룽지가 살려줘요~딱딱하지 않은 쫀득함이랄까요~거기에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

철판 누룽지 돈까스 한입먹기

철판 누룽지 돈까스에 푹~빠져있는데 '머쉬룸 바질파스타'가 나왔어요~일단 바질 향이 아주 👍 👍 👍

머쉬룸 바질파스타

가격은 돈까스 보다 비싸요~처음에는 왜 이게 비싸지? 했는데 한입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어요~개인적으로 '머쉬룸 바질파스타'가 더 맛있어요~바질향도 향이지만 소스맛이 익숙한듯하면서도 그 풍미가 입안에서 감돌아요~눈은 철판 누룽지 돈까스에 가있는데 손은 머시룸 바질파스타로 향해요~정말 맛있어서 접시에 있는 소스까지 남김없이 쓱싹쓱싹~^^

까머쉬룸 바질파스타 한입

든든하게 먹었으니 운동하러 가야겠죠~ 맨발 걷기 '어싱'하러 Go Go~밥 먹고 나니 바다의 디테일이 눈에 보여요~수많은 갈매기들과 개펄~그리고 갈매기들의 배설물들이 엄~청~많은데 이제야 눈에 들어와요ㅜㅜ

개펄

언뜻 보기에는 벌레들인 줄 착각했는데 이곳은 작은 '게'들의 동네예요~바다와 조금 익숙해지니까 눈에 쏙쏙 들어와요~ 모래로 빚어진 구슬 같은데 구슬 아이스크림처럼 엄청 작고 귀여워요~

뭉쳐져 있는 작은 모래구슬

앙증맞은 작은 '게'들은 카메라에 담기 힘들 정도로 빨라요~조그만 구멍 안에서 재빠르게 왔다 갔다 하는데 이런 녀석을 잡아먹는 갯지렁이가 대단한걸요~ 앙증맞은 '게'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얼굴을 바닥에 대니까 그때서야 보여요~ 모래구슬 사이사이에 작은 '게'들이 엄~청 많은데 언뜻 보면 모래구슬인지 '게'인지 몰라요~그만큼 작고 재빠르다는 거죠~나중에는 발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조심조심하게 되는데 걱정 마세요~이 녀석들이 알아서 쏙~쏙 초스피드로 빠져나가요~정말 귀여워요~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색다른 놀이터가 되겠어요~^^

앙증맞은 게

다 지났나 싶으면 이상한 것들이 나타나는데 알고 보니 갯지렁이가 펄이나 모래를 먹고 배설한 거래요~이 배설물 주변에는 동그란 굴이나 얇은 대롱 모양의 관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곳에 갯지렁이가 살고 있다는 거예요~그것도 모르고 대롱 모양의 관들을 잡아당겨도 보고 밟기도 했는데 미안해요~^^;

갯지렁이 배설물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비 맞으면서 맨발 걷기 '어싱'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에요~모래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한 번씩 밀려오는 파도와 모래의 간질거림이 기분 나쁘지 않아요~

비내리는 바다에서 어싱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처럼 마음까지 훨~훨~나는 거 같아요~어린아이들처럼 신이 나서 야~호~자유다~~~~를 외치질 않나~갈매기들한테 같이 놀자고 달려들질 않나~정말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아요~개펄에 갈매기들이 빼곡히 앉아있었는데 같이 놀자고 하니~다들 날아가 버려서 아래 사진에는 갈매기가 없어요~매번 하늘을 날고 있거나 저~멀리 무리 지어 앉아 있는 모습만 봤는데 이렇게 많은 갈매기들과 같은 개펄을 밟고 근처에 있다는게 신기해요~

날아가 버린 갈매기떼들

부모님 간병을 하면서 언제부턴가 계획을 잡고 그 틀에서 움직이던 생활에 변화가 생겼어요~그날그날 끌림대로 움직이고 그 안에서 여행하는 삶으로 생각하며 지내니 스트레스도 풀려요~희생하며 살아오시던 부모님을 통해 '해야만 한다'가 아닌 '하고 싶다'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한 시간이든 반나절이든 새로운 시도를 하나씩 해봅니다. 그중 하나가 맨발 걷기 '어싱'이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였어요~맛있는 음식과 바다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빗방울~ 거기에 바다 친구들까지~선물보따리를 잔뜩 받은 기분좋은 하루예요~

 

 

 

 

참고로 맨발 걷기 '어싱'을 한 결과 발바닥의 뻐근함과 저릿저릿한 느낌이 줄어들고 몸이 유연해 졌어요~요즘들어 다리가 무겁고 발바닥이 뻐근하다고 할까요~자꾸 신경이 쓰여서 스트레칭도 해보고 마사지도 해봤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거든요~맨발걷기 '어싱'을 20~30분쯤 했는데 이거 좋네요~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세요~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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